도쿄관광한국사무소가 추천하는 최초의 대규모 건축 공개 이벤트

니혼바시, 긴자 등지서 근대부터 현대까지
건축물 측 동의 얻은 30여 건 선보일 예정
도쿄 "연1회 로컬페스티벌로 발전시킬 것"

도쿄 긴자의 한 빌딩 속 예술공간(캡슐빌딩). 사진출처=도쿄건축제 공식 인스타그램

도쿄의 가치 있는 건축물을 가까이서 만나볼 수 있는 ‘도쿄건축제(東京建築際)’가 오는 5월 25~26일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도쿄의 니혼바시(日本橋), 마루노우치(丸の内), 오오테마치(大手町), 긴자(銀座) 일대에서 열리는 대규모 건축 공개 이벤트다. 

18일 도쿄관광한국사무소에 따르면 도쿄건축제 이벤트는 도쿄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대규모의 건축 이벤트로, 건축물 측의 동의를 특별히 얻어 평소엔 공개되지 않는 장소를 일반에 널리 공개한다. 건물을 이용하는 사람과 건축 전문가에 의한 가이드 투어도 제공해 건축을 더욱 가까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도쿄는 최근 건축물의 가치를 발견하고 계승을 실천해 다양한 전문가가 모여 다양한 시점으로 '거리'를 이해하고 사람들이 건축물에 관심을 갖게 하는 축제를 기획하고 있는데, 도쿄건축제가 출발점이다.

이번 도쿄건축제는 근대부터 현대까지 도쿄의 다양한 건축물 약 30여건을 선보일 예정이다. 도쿄건축제실행위원회 관계자는 "도쿄건축제가 앞으로 1년에 한 번 개최되는 로컬 페스티벌로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회에 공헌하는 무료 프로그램을 포함해 계속적으로 이벤트가 이어질 수 있도록 첫 해인 올해에는 니혼바시, 쿄바시, 마루노우치, 오오테마치, 유락초, 긴자, 츠키지 지역을 중심으로 역사적인 근대의 유산부터 첨단 현대 건축물 등 다양한 건축의 매력에 초점을 맞추는 이벤트로 진행할 계획이다.

도쿄는 매년 회를 거듭하면서 개최 지역과 기간을 늘려 나가 일반 시민이 참가하는 건축 이벤트이자, 시카고와 런던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건축 이벤트로 키워나갈 예정이다. 이번 건축제의 경우 일반 공개는 무료이고, 가이드 투어 및 각종 이벤트 참여는 유료다.

도쿄의 가치 있는 건축물을 가까이서 만나볼 수 있는 ‘도쿄건축제’가 오는 5월 25~26일 개최된다. 니혼바시, 마루노우치, 오오테마치, 긴자 일대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행사로 매년 규모를 키워갈 예정이다. 사진제공=도쿄관광한국사무소
니혼바시, 마루노우치, 오오테마치, 긴자 일대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행사로 매년 규모를 키워갈 예정이다. 사진제공=도쿄관광한국사무소

 

각지서 개최되는 대규모 건축 공개 이벤트
‘거리의 매력 재발견’

한편 최근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건축에 대한 흥미를 일깨워주고 거리의 매력을 재발견하는 행사가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개최되고 있다. 미국 시카고는 리버크루즈를 비롯한 건축 투어를 실시하고 있으며, 영국 런던에서는 1992년부터 ‘오픈 하우스 런던’이 개최돼 참가자가 매년 25만명에 달하는 이벤트로 성장해 거리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최성욱 기자 hot@emic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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